벌써 오래된 일이다. 엊그제 같은데 말이다.
그날은 내 생일이었다.
그런데 목감기로 인해 몸이 너무 안좋았었다. 그럼에도 불구하고, 아픈 몸을 이끌고, 인터넷에서 발급받은 무료 치킨어쩌고 쿠폰과 함께 TGIF를 갔다.
Thank God It's Friday~!
신이시여! 감사합니다! 오늘은 금요일입니다!
한국식 표현은 "불금"
불타는 금요일!
사설이 조금 있었다. 암튼 우리가족이 오붓하게 식사를 하는데 아내가 갑자기 눈을 감고 두 손을 내밀어 보라고 했다.
'훗, 선물을 준비했나보군'라고 생각했다.
감촉이 펜 같았다.
눈을 떠 보니, 뜻밖의 너무나 큰 기쁨이 있었다.
내 생에 두번째 선물..
..
그 펜같았던 것에 선명한 두 줄이 그어있었다.
그렇다.
둘째 임신 소식이었다.
너무나도 기쁜 나머지 소리를 지를뻔했다.
즐거운 식사를 마치고, 임산부에 좋은 엽산 한통을 사들고 집으로 돌아갔다.
엽산을 임산부에 필수랍니다!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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