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03년 3월부터 2005년 4월까지 군생활하는 동안 내 관물함에 적혀있던
'아버지처럼'.
그 당시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글귀를 이쁜 분홍색 종이에 프린트해서 붙여놓게 하였는데 내가 심사숙고하여 어렵게 결정한 문구다.
'군대는 전쟁을 준비하는 곳이지만 사회는 전쟁터다'라는 멋드러진 것 부터
'**아, 사랑해'까지 다양한 문구가 우리 내무실을 채웠다.
어느날, 일직사관에게 취침보고를 하는데 내 문구를 보더니 자기가 본 내무실 중
가장 멋진 문구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.
새삼스레 아버지가 떠올라서 적어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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